사실 원래 나는 전공이 어문계열이었다. 한 십 년도 더 전에는 번역하겠다고, 이런 저런 공부도 했는데, 타겟 언어에 그다지 매력을 못 느끼고, 지금까지 영어만 쭉 해왔다. 그러다가 컴퓨터 사이언스를 하게 되고, 지금은 웹/앱 개발자가 되어 있다. 실무에서는 그때 그때 업데이트된 신기술과 공식 다큐먼트에 충실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더 배우고 싶어서 컴퓨터 과학과를 방통대를 통해 전공해보기로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긴 작년 여름, 1학년부터 시작하게 됐는데, 대체로 다른 사람들은 편입생으로 들어오는데, 1학년부터 학교를 다니려니, 어떻게 일과 공부 시간을 조율하지라는 생각 반, 대체 언제...졸업하지 ? 라는 생각이 반이었다. 그래도 추후에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을 때 학사 ..